[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태풍 네파탁이 북상하는 가운데 6월까지 태풍 소식이 없었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 네파탁이 북상하는 가운데 6월까지 태풍 소식이 없었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5일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이 괌 부근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네파탁이 대만까지 이동한 후 방향을 선회할 것을 예상했다. 이후 태풍 네파탁은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1951년 이후 지난 1∼6월 태풍이 없었던 사례는 1973년과 199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사례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북서태평양 해역이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일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이 괌 부근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미디어펜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에는 태풍 강도가 세지는 반면 발생 횟수가 줄어들고 해수면 온도가 차가운 해에는 발생 빈도는 많아지는 반면 강도가 약해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태풍 세기가 점차 강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7∼10개 발생해 이 가운데 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늘 날씨는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40㎜ 내외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중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0㎜ 이상의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남부지방엔 곳에 따라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