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전세가율이 높아 ‘내 집 마련’ 갈아타기가 수월한 지역에서 새로 분양될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사업명 | 위치 | 총가구수 | 전용면적(㎡) | 분양시기 | 건설사 |
신촌숲 아이파크 |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 1015 | 59~137 | 8월 | 현대산업개발 |
아크로 리버하임 |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 | 1073 | 39~135 | 7월 | 대림산업 |
북한산 두산위브 |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 | 497 | 33~118 | 8월 | 두산건설 |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B2~B4 블록 | 2147 | 70~84 | 7월 | 호반건설 |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 경기 오산시 오산동 | 920 | 74~84 | 8월 | 대우건설 |
*위 내용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자료 : 부동산 114 및 각 사 |
한국감정원 통계를 통해 지난 5월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가 3만447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3만 건대로 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 마포·동작·강서구 및 경기도 고양시 등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이같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각각 지난 1월 대비 5월 거래량이 ▲구로구(604건) 2.3배 ▲마포구(436건) 2.1배 ▲고양시(2043건) 2배가량 늘었다.
이처럼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전세가율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내 집 마련’으로 갈아타기 하는 비용이 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3억9772만원, 2억9367만원으로 나타났다. 즉 1억405만원이 있으면 갈아타기가 가능하며, 2년 전 비용이 1억2736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300만원 이상 줄어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갈아타기가 수월한데다 매매가 상승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일반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해 이달부터 시행되는 중도금 대출규제에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올 7~8월 분양시장에도 이들 지역에서 신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마포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78.88%(부동산 114기준)로 서울시 평균(70.55%)를 크게 웃도는 지역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1015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은 59~137㎡ 등이다. 이 중 일반 물량은 568가구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지하철 2호선 신촌역 및 6호선 광흥창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이달 분양 중인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하임’은 전세가율이 80.28%인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73가구이며 이 중 전용 59~84㎡ 4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세권으로 서울 중심업무 지구로 편리하게 출퇴근이 가능하고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이 8월 분양하는 ‘북한산 두산위브’가 지어지는 서울 서대문구는 전세가율이 78.74%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497가구 규모의 단지로, 주택형은 전용 33~118㎡ 등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내부순환도로 홍은램프도 인접해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경기도 고양시의 전세가율은 80.19%로 경기도 평균 전세가율 77.44%를 웃돌고 있다.
이달 청약을 접수하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호반건설이 경기도 고양 덕양구 향동지구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총 21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70~84㎡ 등 중소형 평형이다. 인근에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