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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표창원 사과발언, 위기모면용일 뿐” 강력비판

2016-07-06 15:4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누리당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에서 경찰관 외모 발언과 관련해 “비뚤어진 성의식을 드러내는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더민주 당 차원의 엄격한 제재 조치는 물론 국회 윤리위 제소를 촉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6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이미 종교계에 대한 막말 사건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표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비뚤어진 성의식을 드러내는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동료의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수치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앞서 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벌어졌던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과 여고생의 성관계 사건을 두고 “여학교에는 잘 생긴 남자 경찰관, 남학교에는 예쁜 여자 경찰관을 배치하면서 예견된 사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여성만이 아니라 국민의 이름으로 표창원 의원을 강력 규탄한다”며 “표 의원의 계속되는 막말은 분노를 넘어 가히 고문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6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에서 경찰관 외모 발언과 관련해 “비뚤어진 성의식을 드러내는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더민주 당 차원의 엄격한 제재 조치는 물론 국회 윤리위 제소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표 의원이 지난 4.13총선 과정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해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받았다. 또 미국의 엽기적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가 2012년 내한공연 때 이에 반대하는 기독교계를 향해 나찌, 집단적 광기 등의 비난을 가한 사실이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표 의원의 사과발언이나 그가 라디오방송에서 사과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문제의 막말에 대한 사과와 해명도 가관이다. 절대 반성하는 자세가 아닌 진정성 없는 위기모면용 사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이 유독 이 막말에 대한 해석논란만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이나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논란과 비판이 두려워 자기검열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도 거침없이 할 말 하겠다”고 밝힌 사실에 대한 지적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막말은 도저히 개선의 여지가 없을 정도”라며 “김종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20대국회에 이런 막말 국회의원이 없기를 바랐던 국민적 요구와 기대에 표 의원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진정, 표 의원의 위선적인 행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당장 당내 엄격한 제재 조치는 물론 국회 윤리위 제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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