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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양시장, 신공항 타고 날개 …"해양조선업 불황은 걸림돌"

2016-07-07 09:02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김해신공항 호재를 타고 김해 분양시장이 긴 침묵에서 탈출, 해양조선 등 수출 부진으로 위축일로인 거제와 창원, 통영 등 인근 분양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6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김해신공항 확장건설계획을 확정한 이후 김해에서 분양 중인  '장유 중흥 S클래스'와 '율하2 원메이저' 등이 양호한 청약성적을 일궈냈다.

대림산업과 삼호의 'e편한세상 장유2차'



정부 발표 이후 분양한 ‘김해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는 1483가구의 대단지임에도 1순위 청약에서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청약을 접수받은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역시 3단지 통틀어 총 2081가구의 대단지였으나 평균 17.8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 김해공항 확장으로 선회한데 힘입었다. 

향후 분양예정인 율하2와 내덕, 진영 등의 분양단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해 지사동 E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말 신공항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와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각각 견본주택에서 사흘 간 2만 명, 5만 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뿐만 아니라 북측으로는 서울 강남, 남측으로는 부산 등 외지에서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발표 전 앞서 2개월 전 ‘김해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와 같은 진영지구에서 분양한 '김해 진영 한림풀에버'가 1순위 청약에서 4개 주택형이 미달된 것과 비교하면 변화를 알 수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침체 분양시장에 진출하고 각자 도생이 아닌 공동 상생하려는 노력도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한몫햇다.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현대·GS·대우건설이 각자 브랜드를 내려놓고 공동 브랜드로 마케팅, 위축일로의 분양시장에서 상생과 협업을 시도했다.

S 부동산 관계자는 “장유지구는 공급과잉지구로 개별 유명 브랜드단지가 2지구에 들어오더라도 분양성적이 신통치 않았을 것이다"며 "유수의 건설사들이 공동의 브랜드로 마케팅하면서 장유2지구의 분양에 대한 지역 내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 말했다.

김해 장유신도시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e편한세상 장유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e편한세상 장유2차’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512가구 규모로 전 세대 전용 59~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김해일반산업단지,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다.

김해신공항 호재 및 ‘e편한세상’ 브랜드를 모두 갖춘 해당 단지가 분양 열기를 이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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