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소규모 일반분양에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디에이치 아너힐즈’ 견본주택 문을 연 뒤 주말을 낀 사흘 동안 총 1만5000여 명이 찾아왔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견본은 이날부터 사전예약 고객들에 한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3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70가구(전용 76~131㎡)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69가구밖에 되지 않는데도 개관 첫날부터 3000여 명이 찾아왔다”고
견본주택에는 전용 84C형, 106A형, 131형, 130T형 등 네 가지 타입이 마련됐다. 특히 빌라형 테라스하우스인 130㎡T가 내방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테라스의 규모부터 세계 최고 주방가구로 평가받는 보피(Boffi) 등이 제공돼 관심이 쏠린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방가구로 보피를 사용했다고 설명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수요자들이 많았다"며 "기업체 임원이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상당수 보러 왔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폐관 이후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야간(오후 18시~21시)에 진행된 'VIP대상 야간상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오픈 3일 간만 진행되는데 200여 명이 예약했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내부에서 클래식 연주회를 열어 고객들이 대기시간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도곡동에 거주하는 강모씨(50)는 “호텔 같은 집을 선보인다고 해서 보러 왔다”며 “다른 견본주택과 달리 관람대기 중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직접 둘러보니 서비스와 마감재 등이 최고급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첫 적용 사업지인 만큼 강남에서도 보기 어려운 단지 내·외부를 호텔급으로 꾸밀 예정이다.
우선 단지 외부 조경은 개포근린공원을 단지 앞마당으로 끌어와 현대 미술관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단지 곳곳에 조각품을 전시하고 테마 물길 6곳을 만들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분양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