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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 일개 포병중대일뿐…국회 동의나 논란 불필요"

2016-07-12 14:2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반 논쟁에 대해 "우리가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드는 일개 포병 중대"라고 논란 확대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사드 배치 관련 왜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느냐'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사드는 요격할 수 있는 방공 포병 중대다. 엄격히 말해 주한미군이 통보하면 협의해 승인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 의원이 '온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 일개 포대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도 되느냐'고 질타하자 "군의 개념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한 뒤 "사드는 단순히 사드일뿐인데 주변국에서 과도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사안이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사안이라 별도의 약정을 맺고 공동실무단을 운용해오고 있다"며 "내부 법적 검토를 통해 국회 동의 등 절차는 전혀 필요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사진=미디어펜



한 장관은 사드 배치 관련 유해성 평가를 별도로 했느냐는 물음에는 "자료와 시뮬레이션 평가는 했다. 미군이 사드를 운용하면서 2차례에 걸쳐 환경영향평가서를 낸 게 있고, 그걸 통해서 우리가 확인했다"고 답했다.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현재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도 대개 그런 유사한 위치에 있어 (사드 배치도) 그렇게 될 거라고 전망한다"고 했다. 

반경 100m 밖에선 전자파 위해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분석된 사드를 비교적 고지대에 배치해 민간인 피해 우려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드가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걱정을 많이 하니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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