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청약예정자들의 관심은 어느 블록이 청약가치가 있는 가다"
삼송동 S중개사는 "향동 호반베르디움이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며"청약예정자들이 3블록과 4블록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4블록이 대단지인데다 수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며"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을 단지로 4단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본보가 단지별 장단점을 비교해 볼 때 주거가치가 가장 탁월한 곳은 세대수가 가장 많은 B4블록이었으나 당첨확률을 감안, 투자가치를 겸한 단지는 B3블록인 것으로 분석했다.
▲블록별 청약가치 3·4 블록 '팽팽'
B4블록은 전체 970가구 중에 전용 84㎡의 주택형 비중이 56%를 차지한다. 3블록 단지 내 초등학교와 단지 건너편 고등학교와도 가깝다. 단지 서북쪽 수변공원을 앞마당으로 삼을 수 있다. 원주민의 4명 가운데 3명이 이 단지를 택했다.
3블록(716가구)은 향동에서 단지 내 초등학교를 품은 향동지구 내 유일한 민영단지다. 향동지구에서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자리한 단지는 S1블록이 있으나 영구임대다. 3블록은 4블록과 같이 단지 옆 수변공원에 자리하며 수변공원의 4배 가까운 유수지가 너른 앞마당이다.
입주자들은 살기 편하면서 '돈이 되는' 단지를 원한다. 3블록은 전용 70㎡의 점유비가 382가구로서 전체의 53%를 차지, 소형 비중이 가장 높다.
B4블록의 같은 형 가구수가 430채로 많으나 점유비는 44%로 B3블록보다 9%포인트 낮다.
특히 청약자들은 분양가에 민감하다. B3블록의 평당 분양가는 B4보다 40만원 저렴하다. 호반건설이 택지를 조성하고 LH로부터 받은 필지로서 택지비가 다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데 따른다.
▲전용 72, 소형이 돈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은 소형이 중소형보다 크다. 실제 마포 상암 DMC 10단지의 아파트의 최근 2년간 매매가 상승률은 소형이 중형을 앞선다. 전용 59㎡의 경우 6월말 평균 매매가는 5억 500만원으로 2년 동안 23.17% 올랐다. 반면 전용 84㎡는 6억500만원으로 18.63%였다.
2년간 소형의 상승률이 4.54%포인트 높으면서 소형 대세임을 보여주었다.
물론 호반건설이 소형의 청약열기를 노려 향동 소형 분양가를 중소형(전용 84㎡)보다 높게 책정했다. 그러나 소형비중이 높은 B3블록의 전용 70㎡형은 당첨확률을 감안할 때 B4블록에 못지 않는 투자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호반건설은 향동 호반베르디움의 청약몰이 차원에서 B4블록의 당첨자를 20일로 가장 먼저 하고 이어 B3와 B2 등 2개 블록은 각각 21일과 22일로 잡았다. 당첨일자를 하루 상관으로 달리하면서 앞선 단지 낙첨자들이 후속 단지를 청약하도록 몰아간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삼송 S부동산 중개사는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동시 분양성이나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며"청약예정자들은 모든 블록을 청약, 당첨 여부를 확인하면서 자금 등 입성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