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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삼성·LG, TV 격전지서 '크로스 컬처'

2016-07-16 07:35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세리프TV와 올레드 TV를 통해 격조 높은 문화공간 연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뉴욕현대미술관(MoMA, 모마)'에서 세리프 TV를 미국 시장에 공식 론칭했다./삼성전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뉴욕현대미술관(MoMA, 모마)'에서 세리프 TV를 미국 시장에 공식 론칭했다.

이 행사에는 '삼성 세리프 TV'를 디자인한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을 비롯해 유명 패션·인테리어 매거진, 업계 주요 인사, 미국 현지 기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리프 TV가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모마에서 공식 론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모마는 근현대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 돼 있는 미술관이다. 뉴욕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다.

모마 스토어는 모마의 전문 큐레이터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직접 선정해 판매하는 스토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리프 TV 론칭으로 모마 스토어에서는 최초로 TV를 판매하게 된다.

삼성 세리프 TV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5월 뉴욕 현대 가구 박람회(ICFF)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와 부훌렉 디자인의 가구 콜렉션에서 '삼성 세리프 TV'를 함께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방문객들로부터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임원인 데이브 다스(Dave Das)는 "최근 소비자들은 삼성 TV의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의 미적가치를 높여주는 디자인 요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부훌렉 형제는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수의 디자인·가구 업계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세리프 TV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Magyar Állami Operaház)에 77형, 55형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유명 뮤지컬 '빌리 엘리엇(Billy Elliot)'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Magyar Állami Operaház)에 77형, 55형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유명 뮤지컬 '빌리 엘리엇(Billy Elliot)'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는 격조 높은 문화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LG 올레드 TV를 선택했다"며 "이번 공연에서 올레드 TV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오페라하우스 측은 향후 공연하는 작품들도 LG 올레드 TV로 소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는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19세기 건축물로 연간 40만 명 이상이 찾는 문화유산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헝가리국립미술관(Magyar Nemzeti Galéria)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전'에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터키에서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유산의 소중함을 LG 올레드 TV로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10제40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이사회 총회에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55형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설치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야소피아(Ayasofia)' 박물관에도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종교, 예술, 문화 등 터키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과 손잡고 역사 속 색(色)의 미학을 알리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달 15일부터 11월 초까지 4개월 간 런던에 위치한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색과 시각(Colour & Vision)' 전시회도 후원한다.

박형세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인류가 만들어온 문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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