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85포인트(0.19%) 오른 2021.1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9일(2024.17)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지난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선례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지는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31억원과 20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7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0.44%), 비금속광물(0.92%), 철강·금속(1.11%), 전기·전자(0.72%), 화학(0.56%) 등은 오른 반면 음식료품(-0.27%), 기계(-0.89%), 운송장비(-0.91%), 운수창고(-0.84%), 보험(-0.6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9% 오른 153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직전 거래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전력(0.17%), SK하이닉스(0.15%), POSCO(1.56%), 삼성생명(0.46%), SK텔레콤(1.13%), LG생활건강(2.23%)은 상승했고, 현대차(-0.75%), 현대모비스(-2.26%), 아모레퍼시픽(-0.24%), NAVER(-0.56%)는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은 2조8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사실상 수주했다는 소식에 4.43%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09%) 오른 700.9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1억원, 57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비해 기관은 573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21%), 종이/목재(1.93%), 비금속(1.43%), 운송(1.02%) 등은 올랐고 유통(-1.17%), 통신서비스(-0.99%), 인터넷(-0.82%)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0.80%), 카카오(-1.17%), 메디톡스(-1.13%), 바이로메드(-1.22%) 등은 내렸고, CJ E&M(1.77%), 로엔(2.22%) 등은 올랐다.
제주반도체가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U와 중국의 국내 인수합병(M&A) 지분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1.2%, 79.5% 씩 증가한 42억900만달러, 7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주반도체는 팹리스 반도체 전문업체로 앞서 중국 기업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무산된 바 있다.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던 아이이는 21.13% 폭락했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으로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다날은 ‘포켓몬 고(GO)’ 미국 현지법인이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 뱅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7.73%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엠은 AR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 중이라는 소식에, 하이소닉은 과거 AR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했다는 소식에 각각 상한가를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36.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