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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피해자 늘어…봉평터널 5중 추돌 37명 부상

2016-07-18 17:46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인천방면 추돌사고 피해자가 더욱 늘어났다. 

18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로 당초 16명의 부상자에서 버스 탑승객 21명 가운데 19명이 추가 부상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도 추가 부상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8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로 당초 4명의 사망자와 16명의 부상자에서 버스 탑승객 21명 가운데 19명이 추가 부상자로 파악됐다./사진=다음팟 영상화면 캡처.


경찰은 "사고 당시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귀가한 사람이 더 있는 만큼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 방모(57) 씨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버스 운전자 방씨는 졸음운전이나 휴대전화 조작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방씨는 경찰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내부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만 운전석을 촬영하지 않아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행법상 블랙박스가 버스 운전자를 촬영해야할 의무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방씨는 이미 경찰 진술에서 한 차례 거짓 진술한 전력이 있어 의혹은 깊어질 전망이다. 방씨는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차선을 변경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를 담은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차로 변경에 대한 어떠한 장면도 담겨 있지 않았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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