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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번에도 박 대통령도 속고 국민도 속으신거냐"

2016-07-19 10:03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당권주자 김용태 의원은 19일 친박계 핵심 윤상현·최경환 의원의 4·13총선 공천 개입 논란과 관련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국회 정론관에서 불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박 대통령은 8년 전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한탄했다. 이번 소위 진박 중의 진박이라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팔아 벌인 일 역시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으신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막장 공천은 당원과 국민에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병풍 삼아 떡 주무르듯 공천권을 좌우한 '권력농단' 사건"이라며 "동지를 사지에 몰아넣고 국민과 당원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치테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장 총선백서를 폐기하라. 만 천하에 드러난 막장공천 인물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거듭 "만천하에 웃음거리가 된 총선백서를 당장 폐기하라. 차기 지도부가 다시 만들 것"이라며 "법률가이신 비대위원장이 당 이름으로 막장 공천의 주역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는 "이제 진실을 털어놓길 바란다. 정녕 지난 공천이 이 위원장의 단독으로 한 것이냐. 깃털에 불과할 뿐 몸통은 따로 있었나"라며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네번씩이나 국회의원의 영예를 안긴 새누리당에게 마지막 보답하는 길"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언론에서 밝혀진 녹취록은 특정 패권세력에 의해 자행됐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대통령을 팔아 떡주무르듯 한 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김희옥 위원장에게 거듭 요구했다.

또한 "녹취록 중 진박 중의 진박이라는 사람들이 VIP(대통령) 뜻이라고 한 대목이 분명히 나온다"며 "진박에게 속은 건지 말해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재차 주문했다.

아울러 윤 의원과 최 의원에게 "당사자들은 진실을 당원동지에게 털어놓고 처분을 기다리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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