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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은 빅데이터로 노다지를 캔다

2016-07-19 17:19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카드상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컨설팅 등 활용범위를 점차 넓히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카드상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컨설팅 등 활용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비즈인사이트', '리서치서비스 리얼타임', '삼성카드 LINK'로 구성된 빅데이터 기반의 가맹점 지원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BMP(Big-data Marketing Partnership)를 업계 최초로 공식 론칭했다. 삼성카드는 이를 통해 가맹점에 유용한 정보와 효율적인 마케팅 툴을 제공하게 된다.
   
'비즈인사이트'는 삼성카드의 고유한 빅데이터 분석 방식인 스마트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맹점이 필요로 하는 고객 소비성향, 시장·업종 트렌드 등 맞춤형 분석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맹점에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리서치서비스 리얼타임'은 고객이 가맹점을 이용하고 결제하는 동시에 모바일을 통해 설문을 발송하고 실시간으로 고객의 생생한 피드백을 수집해 가맹점에 알려주는 것이다.

'삼성카드 LINK'는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로 회원이 본인의 카드에 혜택을 미리 연결시켜 놓으면 쿠폰 등을 제시할 필요 없이 평소처럼 결제해도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 가맹점의 입장에서는 '삼성카드 LINK'를 통해 정교한 고객 타켓팅이 가능해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는 이 세가지 서비스를 BMP라는 브랜드로 통합해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 사업을 펼치고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더 실용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BMP 사업을 중소가맹점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몽골 Golomt Bank(이하 골롬트 은행)와 'Code9/빅데이터 컨설팅 제휴 조인식'을 갖고, 빅데이터 마케팅 노하우를 중심으로 몽골 골롬트 은행의 카드 사업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빅데이터 컨설팅이 몽골 신용카드 시장이 초기 형성 단계임를 감안, Code9과 같은 고객 세분화 방법론과 데이터 마이닝, 분석 알고리즘 등에 대한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에 앞서 제주도청 협약을 비롯,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국내 관광분야 빅데이터 컨설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민카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했다. 국민카드는 협약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제공 솔루션 △홍보물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BC카드는 경기도,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가고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 상품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인사이트(Insjght) 체계 '코드나인(Code9)'을 선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한 18종의 카드 상품을 출시, 해당 상품들의 누적 발급은 지난달 500만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코드나인 시리즈 도입을 통해 상품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의 숫자시리즈인 V2카드 역시 고객들의 라이프스테이지, 소비 성향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편했으며 국민카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담카드', 'KB국민 가온 Biz카드' 등을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활용에 뒤처지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며 "빅데이터가 지금 당장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다양하게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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