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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맛' 열풍…식품업계, 김스낵 출시 봇물

2016-07-21 10:0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식품업계가 한국 전통식품이자 국민 반찬의 대표주자인 김을 활용한 간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식탁 위 반찬으로만 먹던 김이 ‘국민 간식’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을 얻고 있는 것이다. 

오리온 ‘포카칩 구운김맛'.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 웰빙 간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김 맛 스낵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9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도 3억 달러에 달하는 등 식품업계에 김 맛 제품들이 화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의 ‘포카칩 구운김맛’은 생감자칩 시장 1위인 포카칩의 담백한 감자맛에 김의 짭조름한 감칠맛을 더해 풍미를 한껏 살려낸 제품이다.

세계적 김 간식 트렌드를 감안해 일본, 미국, 호주 등 현지 시장조사와 분석 끝에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포카칩에 김이 고르게 뿌려질 수 있는 최적의 김 입자를 찾아내는 등 오리온의 스낵 기술력을 집약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스낵’은 글로벌 시장을 노린 전략적 제품으로, 비비고 김스낵은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미국·중국·태국 등 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비비고 김스낵'.



바삭하고 고소한 김에 쌀 칩을 접합하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웰빙 간식’ 콘셉트를 강조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해외 유통망을 확보해 글로벌 건강 스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국내산 돌김과 쌀에 아몬드, 참깨, 퀴노아 등 자연 원물재료를 섞은 ‘사브작 큐브 김스낵’ 3종을 내놨다.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큐브 모양으로 어린이도 한 입에 먹기 편하다.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 휴대가 용이하다.

일동후디스는 아이용 김스낵 ‘아기밀냠냠 우리아이 김과자’ 2종을 선보였다. 부드럽고 향긋한 국내산 김의 향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유아전용 김 스낵으로, 튀기지 않고 4번 구워 더 바삭하게 만들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입맛과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김을 스낵으로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포카칩 구운김맛은 심심풀이 간식은 물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아 ‘김맥족’(맥주 안주로 김 스낵을 즐기는 사람들)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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