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세계적 권위의 전문지가 SK건설의 해저터널을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로 선정했다.
SK건설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유라시아해저터널을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Global Best Project)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K건설이 시공 중인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이 투입됐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SK건설은 최고 수심 110m의 해저에서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수압을 이겨내고 3.34Km 해저구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에서 ENR로부터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은 건설사는 SK건설이 최초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준공에 앞서 매년 세계적 권위의 기관들로부터 잇따라 상을 받고 있다”며 “바닷속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매우 까다로운 작업환경에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며 SK건설은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 및 시설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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