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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 2단계 추진 작업 착수

2016-07-21 12:1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 추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해양플랜트 표준화 작업성과와 추진방안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 추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자료사진.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ODC)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부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산하 조선·해양플랜트 표준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각국 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해양플랜트 표준개발 공동 산업 프로젝트(JIP: Joint Industry Project)를 진행해왔다.

해양플랜트 표준화는 프로젝트 별 다르게 적용되는 규정 및 산업계 표준 간소화로 제조원가 절감 및 공사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표준화 1단계 작업(Phase I)으로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 JIP와 미국선급(ABS) JIP가 분리돼 발족됐다. 최근 각각의 JIP에서는 구조, 배관, 전계장 분야에 대해 총 14종의 결과물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2단계 작업으로 조선업계가 주도하는 벌크 자재 중심의 JIP와 발주처가 주도하는 기자재장비 중심 JIP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조선업계와 발주처, 엔지니어링사, 선급 등 13개사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벌크 자재 중심 JIP에는 국내 조선 3사와 각국 선급 등이 참여하며 11월까지 구조, 배관, 전계장 분야의 총 26개 품목에 대한 표준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자재장비 중심 JIP에는 쉐브론, 로열더치셸 등 석유기업과 테크닙, 머스탱 등 해양 전문엔지니어링 회사 등이 참여하며 8개 품목에 대한 표준화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 3사는 향후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재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의 국제표준화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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