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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곡·청주 테크노폴리스…지자체 주도 도시개발사업 '각광'

2016-07-21 17:45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대규모 주거단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지구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지자체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방 지자체 주도 도시개발지구 주요 분양물량



지자체 주도로 진행되는 지방의 도시개발사업은 ▲경북 경주 현곡지구(4500가구 규모) ▲경북 경산 중산지구(6500가구) ▲경남 진주 초장지구(3800가구)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3380가구) ▲충남 서산 테크노벨리(6570가구) 등이다.

이들 사업은 택지지구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투자가치가 높고 지자체가 맡고 있는 만큼 안전성도 갖추고 있다. 또 구도심의 주거 및 교통 인프라 등을 공유하기 수월하고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 지구내 공급돼 희소가치도 있다.

이에 실제 청약에서 도시개발사업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경주 현곡지구에서 분양된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올 2월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은 10.6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1주일 만에 전 가구가 계약되기도 했다.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리에 거래돼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서는 2018년 8월 입주할 ‘펜타힐즈 더샵 2차’ 분양권에 3000~4000만원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내년 10월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에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서산’에도 8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택지개발촉진법이 지속적으로 폐지 논의 중인데다 정부가 신규 택지개발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대규모 주거단지로서 도시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지자체가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은 안정성까지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671가구의 대단지이며 전용면적은 70~115㎡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완판된 1차 푸르지오와 합치면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경주시 최초로 단지내 수영장과 야외 물놀이장이 들어서며 단지 인근에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이 2018년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로부터 차량으로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8b블록에서는 8월 ‘서산 테크노밸리 이안 A8b블록(가칭)’이 선을 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5㎡, 총 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첨단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되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상주인구만 2만 명이 예상되는 단지다. 향후 300개의 기업과 1만8000여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초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경남 진주 초장지구 내에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1070가구의 대단지로이며 주변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등 행정시설과 장재초·초전초·동명중·동명고·명신고 등 학교들이 위치해 있다.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한창 분양 중이다. 총 102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배후수요를 보면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물론 단지 남쪽으로 LG, SK 등 대기업 공장이 다수 입점한 청주 일반산단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직주근접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 조감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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