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가 과거 서울 원남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지목한 것을 두고 일반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4년 5월 종로구 원남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벌어진 60대 최모씨 살인사건을 다뤘다.
당시 경찰은 종로 일대에서 대부업을 했다는 고인의 남편과 돈 문제로 얽힌 이들을 비롯해 함께 살았던 아들까지 수사했지만,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원남동 사건 발생 2개월 뒤 체포된 유영철일 가능성이 있다고 당시 수사 기록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입수한 당시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유영철은 원남동 사건 전단지를 보자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했다.
그러나 유영철이 뉴스에서 본 사건을 떠올린 것이라며 진술을 번복하고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 이 사건은 기소 목록에서 제외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0여 년 전 세상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유영철을 다시 불러내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