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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슈퍼프로젝트'로 상반기 1090억원 성과

2016-07-25 16:46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에쓰오일이 핵심 사업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며 2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4조1984억원, 영업이익 642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1% 늘면서 영업이익률 15.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2.5% 늘었고, 영업이익은 30.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7조62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조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4% 증가, 사상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역내 정유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었음에도 공정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 활동성과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인 SUPER(S-OIL Upgrading Program of Existing Refinery) 프로젝트 등 이익개선 활동으로 2분기 589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상반기 총 109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SUPER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주요 공정의 개조 및 개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프로젝트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2017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정유부문 76.6%, 비정유부문 23.4%(석유화학 15.2%, 윤활기유 8.2%)이나, 영업이익 비중은 비정유부문에서 41.7%(석유화학부문 21.8%, 윤활기유부문 19.9%)를 달성했다.

정유부문은 아시아권역 내 높은 가동률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음에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한 생산설비의 안정적 최대 가동 및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 관련 이익에 힘입어 1분기 대비 70% 상승한 3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전분기에 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파라자일렌은 전방산업인 중국 PTA/폴리에스터 공장의 예상을 상회한 가동률로 인한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의 경우 에쓰오일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제품은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은 아시아 수요가 4분기부터 등유, 경유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의 신규시설이 연말에 가동을 개시하므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기에 정제마진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신규시설에 대한 투자침체로 공급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업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PX(파라자일렌) 공장의 신규 및 재가동으로 인한 하방압력은 존재하나, 신규 PTA 공장의 가동률 상향조정과 계절적 수요로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는 견조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부문의 경우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성장으로 양호한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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