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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정유 부문 실적 호조 덕 2분기 역속 흑자 달성

2016-07-27 16:14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대중공업이 최악의 업황에서도 정유 부문 수익 덕에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9조8627억원, 당기순이익은 39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최악의 업황에서도 정유 부문 수익 덕에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전분기 대비 매출은 4.0%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3%, 60.4%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7.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 증가와 2분기 연속 흑자달성에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부문의 실적 호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영업익 5572억원 중 정유 부문 흑자가 58%(3234억원)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 꾸준한 경영합리화 노력이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 흑자라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구조조정으로 약 2600억원의 일시적인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 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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