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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갖춘 아파트의 위엄…골프장·한강 등 몸값 '천차만별'

2016-07-30 09:10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쾌적한 주거생활을 추구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조망권 갖춘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 단지가 갖춘 조건 중 ‘조망권’에 주목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골프장 등 영구조망권 및 조망권 지닌 오피스텔 등도 각광받고 있다.

이달 분양한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하임' 투시도에는 한강 조망권을 갖췄음을 두드러지게 표현하고 있다./자료사진=대림산업



이달 분양된 단지 중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의 ‘아크로 리버하임’은 뉴타운 내에서도 한강이 인접한 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분양 홈페이지 및 조감도를 통해 한강 조망을 강조했고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강 사진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신기록을 갱신했다. 계약은 4일 만에 완판됐다.

연이어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내에서도 왕숙천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1·2차’ 및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 등 세 곳이다.

이들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15.77대 1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 24.16대 1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 48.13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각 단지별 청약 당시 다산신도시 내 신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한양수자인 2차’는 전용 97~112㎡ 등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힐스테이트 진건’ 등 왕숙천 조망이 어려운 인근의 중소형 타 단지의 성적을 뛰어넘었다.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골프장인 한원C.C 조망이 가능하다./자료사진=반도건설



흐름에 발맞춰 숲, 강 등 기존 조망권뿐만 아니라 ‘영구조망권’으로 불리는 골프장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의 ‘롯데캐슬알바트로스’ 전용 101㎡의 경우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세대의 매매가는 6억4000만원, 비조망권은 5억4000만원대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잭니클라우스GC 조망이 가능한 ‘송도더샵마스터뷰’(전용 84㎡ 기준)가 5억2000만원대인 반면 골프장과 떨어진 ‘송도웰카운티4단지’(전용 84㎡ 기준)는 4억3000만원대에 거래된다.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서는 골프장 조망 아파트인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가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51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77~96㎡ 등이다. 한원C.C가 단지 남측에 위치해 있다.

한편 아파트뿐만 아니라 대체주거지로 꼽히는 오피스텔 역시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한강 조망권 오피스텔인 서울 용산구의 ‘대우 트럼프월드3차’는 전용 48㎡의 경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 조망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가 4250만원까지 차이를 보인다.

월세 역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실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160만원이지만, 조망이 어려운 경우 140만원으로 20만원가량 낮아진다.

분양 중인 오피스텔 중 라온건설의 ‘평거 라온 프라이빗 시티 럭스’는 경남 진주 평거동의 남강변에 위치한 단지로, 조망권을 갖춰 기대를 모으는 오피스텔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 총 132실 규모이며 전용 20~61㎡ 등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분양 중인 라온건설의 '평거 라온 프라이빗 시티 럭스'의 항공사진. 남강 조망이 가능하다./자료사진=라온건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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