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금융은 딱딱하고 어렵다" 금융을 떠올렸을때 일반적인 반응들이다. 금융은 필요하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곳이 있다. 바로 롯데카드다. 롯데카드는 고객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금융혜택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
롯데카드가 스티키몬스터랩(SML)과의 콜라보를 통해 만든 '로카랩'이라는 캐릭터로 차별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친밀하고 소통하고자 하고 있다./롯데카드
1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카드 캐릭터 '더 로카랩'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카드가 캐릭터 '로카랩'을 만들게 된 계기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카드사의 금융 혜택, 좀더 쉽고 즐겁게 전달할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상품변별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캐릭터 출시로 차별성을 확보하고 캐릭터를 모바일과 SNS 채널에서 커뮤니케이터로 활용, 고객과 보다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개발한 것.
롯데카드는 몬스터 피규어로 국내 키덜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등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티키몬스터랩(SML)과의 콜라보를 통해 롯데카드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캐릭터는 롯데카드의 혜택을 믹스해 캐릭터 그룹으로 개발했다. 이에 캐릭터별로 특징도 다 있다.
우선 '로카(LOCA)'는 더 로카랩의 리더이자 발명가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전구모양의 얼굴에서 빛이 나며 발명가답게 자신이 만든 엉뚱한 발명품인 친구들과 더 로카랩에서 여러 연구를 진행한다. 오동통한 '포잉(POING)'은 로카가 동전을 여러 개로 만드는 돼지저금통을 만들다 실수로 만든 친구로 동전을 먹는데는 관심이 없고 포인트를 먹는다.
가위처럼 생긴 '디씨래빗(DC RABBIT)'은 가위 귀를 가진 토끼로 로카가 할인받는 가위를 만들다 나왔으며 가격 태그를 잘라 할인받고 재빠르게 도망가는게 취미인 장난꾸러기다. 마지막으로 몽글몽글한 '솜솜이(SOMSOM)'이는 로카가 솜사탕을 만들려다 탄생, 평소에는 게으름뱅이지만 음악, 전시, 영화 등에 관심이 많아 가수, 화가, 배우로 변신하곤 한다. 몸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이처럼 각각의 특징을 지닌 총 4가지의 캐릭터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용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로 인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카드는 업계에서 인스타그램 후발주자였으나 캐릭터를 활용한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캐릭터 인지도 지속적 확장으로 채널 영향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더 로카랩' 캐릭터 전용 인스타그램 채널 런칭 이후 팔로워 수가 꾸준히 상승해 지난 5월 카드업계 1위를 달성, 현재 기준 4만3000명을 넘었다.
SNS 콘텐츠 도달율도 높아졌다. 페이스북 기준으로 캐릭터 활용 콘텐츠 12건 발행에 1만3890건의 인터랙션(좋아요+댓글+공유)과 345건의 페이지 좋아요를 확보, 기존 콘텐츠 대비 캐릭터 활용 콘텐츠에 평균 높은 노출과 도달 수를 확보했다.
SNS뿐만 아니라 '로카랩' 캐릭터는 스티커카드 등 상품디자인에도 활용됐으며 유투브, 네이버 타임보드 등 광고에도 모델로 이용했다. 지난 5월~6월까지 CGV 275개 상영관에서도 로카랩 캐릭터 광고는 물론 캐릭터 콜라보 팝콘통으로 활용했다.
특히 지난해 11월~12월, 약 한달간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카카오톡 플친수는 기존대비 550% 증가, 이모티콘 발송건수는 28만여건으로 기간 중 약 26% 증가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프로모션 중 '로카랩' 피규어 증정 이벤트를 펼쳤고 전타임 조기마감됐다. 심지어 중고나래에서는 '로카랩' 피규어가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현재 롯데카드는 '로카랩' 피규어를 롯데카드의 직영 쇼핑몰인 '롯데 올마이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로카랩'이 새겨진 티셔츠나 음료, 게임 등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신사업모델로도 검토를 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친근한 캐릭터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로카랩=롯데카드'처럼 캐릭터가 바로 브랜드로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캐릭터 활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