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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주호영 "단일화 없다…중립비박으로서 당 중재맡을 것"

2016-08-02 08:4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4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2일 스스로를 '중립지대 비박'으로 분류하고, "저는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당원의 선택을 받으려고 결심하고 있다"고 완주 의사를 확인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주위에서 '김용태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일단 단일화를 했으니까 당 운영에 책임이 있는 친박 또는 그 지원을 받는 후보가 다시 당을 맡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비박 후보들이 표가 갈라져선 어려우니 하나로 합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주위에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 불가' 입장을 재차 묻는 질문에도 "네 그렇다"고 단언했다.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4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2일 스스로를 '중립지대 비박'으로 분류하고, "저는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당원의 선택을 받으려고 결심하고 있다"고 완주 의사를 확인했다./사진=미디어펜



자신이 대구경북(TK)지역 의원으로서 비박계로 분류될 수 없다는 시각에 대해선 "당엔 사실 친박이란 계파밖에 없고, 친박이 아닌 분들을 모두 비박이라고 한다"며 "다만 친박의 행태를 비판하고 적극 대립하는 비박 일부가 있고, 중립지대에 있는 비박이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TK라서 비박이나 아니다 하는건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 친박의 서클에 들어가 친박 계파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모두 비박이고, TK에도 그런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자신이 계파에 구애받지 않는 몸임을 적극 피력했다.

그는 "지금 계파갈등이 심하기 때문에 (강성비박과 친박) 어느쪽이 당대표를 맡더라도 후유증이 크다"며 "친박이 당내 세력이 좀 있다고 해서 당대표가 되면 비박들이 냉소적이 되고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또 친박과 대립하던 비박에서 치열한 경선을 거쳐 당대표가 된다면 당내 실존세력인 친박들이 당 운영에 협조하지 않으면 당도 문제고 내년 대선도 물건너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계파가 없어지진 못하고, 어느 계파에서도 거부하지 않을 사람이 당을 맡아서 조정·중재해가야만 이 당이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수록 저를 선택하는 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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