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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 마케팅이 뭐야?…올림픽 단어 못 쓰는 비후원사의 설움

2016-08-02 15:48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2016 리우 올림픽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 최대 축제에 각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소수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는 홍보 문구에 '리우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해 소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소수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는 홍보 문구에 '리우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해 소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쿠팡



'리우올림픽'이 국가대항전이 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거액의 후원금을 낸 소수 업체를 올림픽 대회 '공식스폰서(후원사)'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에 올림픽 관련 용어는 물론 엠블럼과 슬로건 등을 마음대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공식 스폰서 외 기업이 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단어를 사용해 마케팅 활동을 하면 IOC로부터 제소를 당할 수 있다.

GS25와 쿠팡 등은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다시 회수하기도 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그냥 넘어갈 수 없던 유통업계는 '국가대항전'이라는 생소한 표현을 사용해 프로모션을 홍보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여름캠핑을 즐기면서도 야외 스포츠 경기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승리 기원! 캠핑 영상 가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재미있고 실용적인 선물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설명과 함께 '상품 즐기면서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하고, 선물도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2016 리우 올림픽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 최대 축제에 각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국가 대항 이벤트'라는 표현을 쓰며 브라질 셰프와 공동으로 레시피를 개발해 브라질 먹거리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오는 17일까지 '승리기원! 캠핑 영상 가전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빔 프로젝터, 스크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야외에서 손쉽게 나만의 상영관으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영상 가전 제품 50여 종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편의점 GS25는 유명 가방 브랜드 Heys와 손잡고 브라질 출신 예술가 로메로브리토(이하 브리토)의 작품이 담긴 Heys 로메로브리토가방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연다.

8월 한 달간 GS리테일 통합 PB브랜드 유어스(YOU US) 상품을 5개 구매하고(2점포 이상에서 구매해야 응모 가능) GS&POINT를 적립 받은 고객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 즉석 당첨 이벤트 응모 버튼이 활성화 되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Fighting Korea'먹거리 대전을 진행해 '치미추리 치킨', '파스텔' 등 브라질 대표음식 4종을 포함해 총 30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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