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국내 최고층인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당초 일정과 달리 연내 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연내 완공 여부는 불투명하고 개장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2롯데월드. 롯데물산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의 연내 완공 여부는 불투명하고 개장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래 롯데그룹은 12월 말에 개장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비자금 수사 등의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롯데자산개발, 롯데건설 등이 주도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오피스(사무실 공간), 고급형 복합 레지던스 분양 사업도 오피스 부문에서만 다소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개장은 물론 타워의 연내 완공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소방 준공, 건설 준공을 위한 승인 절차는 9월 말부터 10월 초께 시작될 예정이다. 소방 준공 승인을 받으려면 스프링클러·소화전 등 시설물과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해 방수하는 능력, 건축물의 내화 성능 등이 소방 관계 법령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롯데는 소방 준공을 거쳐 건설 준공까지 마치고 최종 '완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약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보통 건물이라면 1개월 정도면 모든 승인을 마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사상 유례없는 초고층 건물이기 때문에 넉넉히 기간을 잡았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하지만 서울시 등 감독 기관이 월드타워의 안전성 등을 매우 꼼꼼하게 따지고 개선을 지시할 경우 완공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롯데 관계자는 "여전히 연내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내외장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준공 승인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가 변수"라고말했다.
한편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1% 수준이며 하루 평균 약 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외부 통유리벽 잔여 구간과 내부 인테리어, 조경 등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