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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이완영 "박 대통령 고향 성주 방문 희망…사드 전자파가 핵심"

2016-08-04 08:3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대구·경북(TK) 의원들과 사드 배치 관련 간담회를 갖고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구에 성주가 포함된 이완영 의원은 "이참에 고향 성주를 방문하셔서 군민도 함께 보는게 좋지 않겠나"라고 지역 방문을 요구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지역 현안 문제를 직접 챙겨보겠다 말씀해주셨고, TK 550만 시도민이 매우 들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성주를 방문하면 군민들도 마음이 누그러진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그런 뜻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완영(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새누리당 의원은 4일 박 대통령이 TK의원들과의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고향 성주를 방문해 군민들을 만나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진=미디어펜



이 의원은 지역 상황에 대해 "계속 매일 저녁 촛불집회하고 8월15일 광복절엔 815명이 삭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지역민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방부가 참 원망스럽다"며 "7월13일 사드 배치지역 발표 때 제가 '발표 연기를 해서 사전에 주민 설명을 좀 하자'고 제안했는데 완전히 무시된 채 일방통보식으로 발표했다"며 "그러다보니 하루아침에 군민들은 뒤통수를 맞고 당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국방부가 발표한 대로 성주군이 가장 군사적 효율면에서 최적지냐, 또 정부에서 발표한 시뮬레이션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보고 후보지 내용에 대해서도 아직 국방부가 군민들한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에 대해 정부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전자파가 핵심이다. 배치 지역인 성산은 성주 군민들의 성지다. 거기에 2만 넘는 인구가 1.5km(반경 내)에 거주하고 있다"며 "발표 전에 '이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이해시키고 납득시킨 후에 발표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을 먼저 발표해 놓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어느 성주군민들이 지금 (전자파 무해성을) 믿겠나"라며 성주에 배치될 사드를 대상으로 전자파 유해성 '직접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국가 안보, 국민 안위를 위해선 사드가 필요하다고 여러군데서 말씀드렸다"며 "어느 지역이든 간 사드를 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 전자파 유해성"이라고 선을 그어뒀다.

한편 이 의원은 비박계 거두인 김무성 전 대통령이 이날 박 대통령-TK의원 간담회에 대해 '8·9전당대회에 박 대통령이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이 문제는 군민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정치적인 해석에 대해선 저는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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