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남동탄 최고가 3.3㎡당 1,200만원 육박
워터파크 인근 남동탄, 중동탄 분양가 추월
소형(전용 59㎡) 분양가 1,200만원 넘을 듯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동탄2신도시 남동탄 신규 분양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중동탄의 분양가를 넘어 북동탄 수준인 1,200만원 대를 넘어설 기세다. 일부 단지의 전용 59㎡ 실제 분양가는 1,200만원이 웃돌 전망이다.
4일 화성시는 최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반도유보라 10차 2단지(A79블록) ▲부영 '사랑으로'(A70~72블록) ▲동원로얄듀크 2차(A43블록) 등 남동탄 3개 단지의 분양가를 심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남동탄 신규 분양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중동탄의 분양가를 넘어 북동탄 수준인 1,200만원 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화성시 분양가심의자료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1087~1,196만원으로 남동탄 분양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특히 A71블록의 '부영 사랑'의 3.3㎡ 당 분양가는 1,196만원으로 남동탄에서 가장 높다. 사실상 중동탄인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2차(심의 평균 분양가 1,117만원)보다 70만원 비싸다. 부영의 남동탄 분양가가 중동탄을 추월한 셈이다.
동원개발(회장=장복만)이 오는 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동원로얄듀크 2차는 3.3㎡당(전용 84㎡ 기준) 평균 1117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인근 A47블록에서 분양한 '한신 휴플러스'에 비해 10만원 높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761가구로 공급된다.
시는 또 반도건설(회장=권홍사)의 반도유보라 10차 2단지의 분양가를 심의, 전용 84㎡ 기준 3.3㎡당 1087만원으로 분양하도록 권고했다. 1차분에 비해 30 여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나 3개 신규 단지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 안정과 1차분의 조기 완판을 이어가기 위해 시의 권고가보다 분양가를 낮출 방침이다.
오는 19일 분양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지난 6월 성공 분양한 1차에 이은 두번째 물량이다.
동탄2신도시 남동탄 신규 분양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중동탄의 분양가를 넘어 북동탄 수준인 1,200만원 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화성시 분양가심의위원회
시는 또 부영주택(회장=이중근)이 남동탄 워터파크 인근 A70~72블록에 분양예정인 1867가구의 '동탄2 사랑으로 부영'의 평균 분양가를 1,181만원(전용 84㎡ 기준)으로 심의했다.
발코니 확장비를 합칠 경우 소형의 실제 분양가는 1,200만원이 웃돌 전망이다.
'부영 사랑으로'의 블록별 분양가는 ▲A70 1154만원 ▲A71 1196만원 ▲A72 1193만원 등이다. 분양단지별로는 70블록이 전용 59~84㎡ 641가구, 71·72블록은 전용 84~134㎡ 1226가구 규모다.
남동탄 첫 분양 이후 불과 9개월만에 평균 100만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12월 A90과 A101블록의 자이파밀리에와 어울림레이크 등 2개 단지가 3.3㎡ 당 990만원과 985만원씩 분양했다.
화성시 주택과 관계자는 "9인의 심의위가 사전 자료를 받고 이틀에 걸쳐 분양가를 검토했다"며 "최근 동탄2신도시 분위기로 볼때 적정한 수준을 본다"고 말했다.
8월 동탄2 남동탄에서 자존심 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부영'사랑으로'와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10차 2단지,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2차 등 3개 단지./각사 제공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