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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김종인-우상호 호흡 의미있지만 당정체성 모호"

2016-08-04 12:5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친문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현 지도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우상호 원내대표 체제에 대해 "우리 당 구체적 정체성과 관련한 입장들이 제시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각을 세웠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의미가 있고, 비대위라는 잠정적 상황이기 때문에 그 한계는 인정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당 지도부가 뚜렷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에 대해서도 "때로 국민들을 위해 취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사드 배치에 대해 이를 취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현 지도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우상호 원내대표 체제에 대해 "우리 당 구체적 정체성과 관련한 입장들이 제시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사드 배치는 단순한 안보, 군사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국제외교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민생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에 대해 당론을 정하고 그걸 따라 국민들께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드 배치를 사실상 무효화하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이는 다른 친문계 당권주자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그는 "단순하게 한미관계만 중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뚜렷한 정권의 실책"이라며 "(사드 배치는) 전면적으로 재검토 해야한다"고 밝혔다.

수권정당으로서 안보 사항에 함부로 반대를 표명하기 어렵다는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집권을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다든가 특별히 피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집권을 가상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을 거듭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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