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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터널 졸음·부산 해운대 뇌전증 교통사고…잇단 참변 막으려면?

2016-08-05 11:18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박종찬 순경 대구달성경찰서 현풍파출소 3팀

8월, 무더운 폭염이 왔다. 국민 대다수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가족, 친구끼리 해외로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여행객들이 많을수록 그만큼 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이에 비례하여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요즘은 날마다 가장 많이 접하는 소식이 교통사고로 사망,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며칠 전에 일어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대형사고가 그 중 한가지이다.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안타까운 인명사고 일어나 온 국민들을 슬픔에 잠기게 하였다. 더군다나 버스 운전기사는 2014년 3회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후 올해 3월 운전면허를 재취득하여 관광버스에 입사해 4개월 만에 사고를 냈다.

지난 달 31일 해운대 도심에서도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시속 100km로 차를 몰다가 3명이 사망, 14명이 부상을 당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후에 밝혀진 일이지만 이 때의 사고가 운전자의 뇌전증 발작 가능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위의 두 사고를 당한 이들에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는 본인에게도 피해를 주지만 제3자에게 평생토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준다.
 
교통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교통사고는 서로 배려하지 않는 데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양보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심리는 운전자, 보행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다. 정지선과 신호 및 제한 속도 지키기, 불법 주정차 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키면 나만 손해, 나만 편하면 된다, 내가 먼저'라는 잘못된 인식을 이제 끝내야 할 때이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통해 장시간 운전하는 분들은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고, 2시간 이상 운전하는 경우 피로가 급증하므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틈틈이 휴식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면허 결격사유가 있는 운전자들의 면허 취득 요건을 강화하는 등 법적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되겠다.

'안전운전은 우리 모두의 행복'이듯이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이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박종찬 순경 대구달성경찰서 현풍파출소 3팀

[박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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