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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테슬라 전기차 격전지 '하남 스타필드'에선 지금…

2016-08-05 14:25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미국 테슬라모터스의 입점이 확정된 '스타필드 하남'에서 한국과 미국 전기차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9월 하남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개장에 맞춰 쇼핑몰에 제네시스 전시관과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전시관을 각각 열 계획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전용 세그먼트 아이오닉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미디어펜



아이오닉 전시관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전용 전시관을 만든 것은 스타필드가 처음으로 아직 전기차가 익숙지 않은 대중에게 아이오닉 브랜드와 전기차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제네시스 전시관도 하남이 최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는 늦어도 11월 말에는 스타필드에 매장을 열고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일단 스타필드 매장에서 전기차를 전시하다가 정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세단인 '모델 s'와 SUV인 '모델 x' 두 개 차종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말 '모델 3'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진출을 알린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테슬라 모델3/테슬라



모델 3은 이제 막 디자인 단계를 완료,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미 예약주문이 37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km)을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기까지 6초가 걸린다.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에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오닉의 직접 경쟁 대상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하남에 전시관을 마련하는 이유는 쇼핑몰 규모가 크고 서울에서 가까워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어느 전시관이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일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한 장소에서 한국과 미국, 유럽의 전기차를 보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며 "하남에서 미니 모터쇼가 벌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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