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가수 현아가 5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노골적이고 수위가 센 안무를 통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현아는 이번 앨범의 서브곡 '꼬리쳐'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곡 초반부터 엉덩이와 몸 전체를 흔드는 자극적인 웨이브를 선보이며 원색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집중했다.
여전히 퍼포먼스에만 치중을 두고있는 그의 모습은 댄서와 가수의 정체성을 의심케했다. 타이틀곡 '어때'에서는 이 같은 시도가 더욱 심하게 드러났다.
마치 클럽에 온듯한 느낌의 휘황찬란한 조명과 분위기는 수 많은 청소년들이 시청하고 있는 시간대에 방송되기에는 상당히 부적합해 보인다.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채 골반과 힙 라인을 쉴새 없이 흔드는 현아의 무대는 섹시하다는 느낌보다는 공중파의 수위를 넘나드는 무리한 시도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이야말로 그가 가수로서는 더 이상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됐다.
현아는 2007년 데뷔 당시부터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늘 한결같은 이미지를 구사하고 있다. 그 자신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일이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