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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사드반대' 더민주 의원 방중, 출금이라도 해야"

2016-08-06 15:48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외교안보통'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중국의 의견을 듣겠다'며 내주 중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중국의 의도에 말려드는 꼴"이라며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질타했다.

김영우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속마음은 동료의원이지만 출국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외교방향과 속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면서 "사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 체계에 불과함에도 중국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느슨하게 하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반도 사드배치가 무산될 경우, 미국은 탄도미사일로부터 주한미군기지를 방어할 수단이 없어 한국 주둔의 불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반대로 이같은 결과가 야기된다면 한미동맹 결속력의 약화는 당연한 수순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내주로 예정된 '사드 반대론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의 중국 방문에 대해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출국금지라도 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헌정사에서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당소속 초선의원들의 방중에 반대 의사를 표한 데 대해 "사드 문제에 대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 더욱 강력하게 야당 초선의원의 무모한 방중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전날(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혁신비대위회의에서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사드배치 결정을 반대하는 이웃나라에 직접 가서 그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참으로 경악할 노릇"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군부대 방문 사례 등을 들며 "최근 안보정당의 기치를 높이 들고 많은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며 특히 "김 대표는 당내 초선의원들의 이번 방중을 그냥 방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번 방중이 성사된다면 이것은 중국 중화주의 외교의 승리가 되고, 우리 대한민국 외교와 정치에 수치가 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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