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4년전 런던올림픽 한일전 패배의 설욕전에 나선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에서 일본과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대한민국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뉴스1
한일전이라는 숙명적인 대결이기도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좌절의 쓴맛을 맛봤던 여자 배구인 만큼 예선전 첫경기에서 설욕을 하는 동시에 예선통과라는 메달사냥의 우위를 점하는 경기다.
전문가들은 한국 대표님의 승리를 조심히 점치고 있다. 최근 한국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올핌픽 세계 예선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둬 올해 일본전에 자신있어 하는 눈치다.
대표팀의 핵심 선수는 김연경(페네르바체).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에 패해 4위를 기록했지만 예상 밖 MVP에 선정되며 김연경 선수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양효진, 황연주, 김희진, 박정아 등 블로킹와 공격력을 배가시키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 비록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의외성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초반 긴장감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A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카메룬이 속해 있다. 6개국 중 4위 안에 진입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9위인 우리나라는 12위 아르헨티나와 21위 카메룬을 반드시 잡아야 8강 진입이 가능하다. 브라질(3위)와 러시아(4위)는 우리보다 실력이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정철 한국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를 잘해야 8강까지 수월하다"면서 일본전 승리를 기대했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