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리우올림픽]한국 올림픽축구, 독일전 전반 1대1 무승부…황희찬 '날고' 문창진 '주춤'

2016-08-08 04:40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8강 길목에서 만난 독일은 강했다. 독일은 중원싸움을 제대로 걸 기세로 압박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0분까지 한국진영에서부터 압박하는 축구를 하면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한국 대표팀은 거센 압박축구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놓았다. 황희찬의 활발한 움직임은 전반에 돋보였다. 하지만 미드필더 문창진은 둔한 몸놀림으로 여러차례 잦은 패스 실패를 보이며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독일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과 독일은 1골씩 기록하며 전반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스1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독일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4-2-3-1 전술로 나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독일전에 나섰다. 특이한 점은 오른쪽 미드필더에 류승우가 빠지고 손흥민이 나섰다는 것. 손흥민이 독일 수비라인을 전반부터 흔들리겠다는 전술이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드에 박용우와 장현수를 세워 더블 볼란치 역할을 맡기게 했다.

선제골은 한국팀의 몫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24분 독일 수비수와 1대1 승부후 뺏긴 볼을 다시 한국팀이 받은 후 밀어 준 패스를 독일 우측 골대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을 전반전 최종공격수로 낙점했던 신태용 감독의 생각이 적중했다. 특히 황희찬은 독일 라인이 올라오는 순간을 이용해 뒷 공간을 침투하는 역할을 맡았다. 황희찬은 독일 수비수와 몸싸움과 앞세운 주력으로 볼을 뺏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공방전에 이어 독일은 가로채기에 이은 골을 기록했다. 그 빌미가 문창진이다. 전반 문창진의 발은 무거웠고 부정확했다. 수차례에 걸친 패스 미스로 독일에게 속공을 제공했으며 동점골을 헌납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결국 전반 32분 왼쪽 공격 라인에 있던 세르주 나브리는 중앙에서 받은 볼을 침착하게 한국 좌측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려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내준 후 한국대표팀은 수세에 몰리며 독일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우리 골에어리어 진영에서 짧은 패스에 이은 슛 시도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만, 손흥민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한국 축구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