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사격장에서 부부젤라 등으로 소음을 만들어 경기를 방해하거나 미국 여자 선수들을 향해 '지카(바이러스)'라고 외치며 조롱하는 브라질 관중들의 노매너, 비신사적 응원이 리우올림픽의 화제에 올랐다.
7일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이 열린 올림픽 슈팅센터에선 몇몇 관중이 부부젤라를 불어 소음을 만들었으며, 격발 직전 소리를 질러 경기를 방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치발리볼 여자 대표팀 로렌 펜드릭과 브룩 스웨트는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비치발리볼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 경기에서 관중의 방해를 받았다.
관중은 두 미국 선수가 서브할 때마다 "오~~지카!"를 외치며 조롱했다.
USA투데이는 "몇몇 미국 선수들이 지카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뒤, 브라질 사람들이 미국 선수들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소음과 공격적인 야유를 동반한 브라질 관중 특유의 응원문화는 비단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만 방해하는 건 아니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남자축구 브라질 대표팀이 조별리그 이라크전에서 졸전을 펼치자 야유를 하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부부젤라 소음에 '지카' 응원…브라질 관중의 노매너./사진제공=뉴스1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