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의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1-3으로 패했다.
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2016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A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사진=뉴스1 제공.
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2016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A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어려운 흐름이 예상됐다. 러시아의 평균신장이 188cm로 한국(평균 181cm)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달리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를 24-25로 아쉽게 내준 대표팀은 2세트에서 주장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25-23으로 승리,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배구대표팀은 3세트에서도 선전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25-23으로 다시 경기를 내줬다.
3세트를 '투혼'으로 불태운 한국 대표팀은 결국 4세트에서 러시아의 고공폭격과 체력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25-14 큰점수차로 패하며 대회 조별 예선 성적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일본전에서 30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이날 러시아전에서도 '고군분투'하며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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