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박상영이 한국 펜싱 에페 역사상 최초의 결승행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박상영이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펜싱 에페 개인전 4강에서 스위스의 벤자민 스테펜을 15대 9로 꺽은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임레 게자(헝가리)를 상대로 15대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공격으로 결승전까지 도달한 박상영은 상대 선수에게 선취점을 빼앗기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피리어드 7-5로 끌려가던 경기는 2피리어드에서 13-9로 4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박상영은 3피리어드에서만 6점을 득점하는 동안 상대의 공격을 1점에 묶어두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박상영은 앞서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를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에서 세계 3위의 베테랑 제자 임레를 제압, 세계 랭커들을 누르고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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