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도복 살 돈 없었다"…펜싱 깜짝금 박상영 초록우산 아이리더 출신

2016-08-10 15:0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 소식에 목말랐던 대한민국에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해 준 박상영 선수. 펜싱 에페에서 깜짝 금메달을 선물한 박상영 선수의 또다른 진면목을 알려줄 소식이 떴다.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이번 2016 올림픽에서 남자 펜싱 에페 부문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 선수의 승리를 축하하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축하글을 알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박상영 선수는 지난 2013년부터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인재양성지원사업 '아이리더'로 선발돼 지난해까지 3년간 꾸준한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액은 총 2000여만 원으로 박상영 선수는 지원금액 대부분을 장비구입 및 영양비 지원 등에 사용해 왔다.

박상영 선수는 2014년 당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소식지 '초록우산' 인터뷰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덕분에 장학금을 지원받고 새 장비는 물론, 처음으로 개인 도복을 입어봤다"며 "최상급 장비와 도복이 있어 기분 좋게 훈련할 수 있었고, 훈련의 능률을 높여 저희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한참 목마름을 느끼던 제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다"고 밝힌 바 있다.

펜싱 깜짝금메달을 선사한 박상영 선수.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당시 박 선수는 매일 기록하고 있는 펜싱 일지에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고 새기며, 서양선수들에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을 스피드와 웨이트로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에 매진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립과 국가대표를 꿈꾸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아동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영웅 박상영 선수를 통해 용기를 얻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보다 많은 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의 손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7세~18세 아동 청소년 중에서 학업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선발하여 지원하는 인재양성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대학교 4학년까지 '희망재능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 중이다.

인재양성사업의 대상자를 지칭하는 '아이리더'로 선발되면, 레슨비 등 전문교육과정 수강과 교재∙교구 구입,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 2010년 아이리더 1기를 선발했으며, 2016년 아이리더 7기까지 총 323명이 47억원을 지원금을 받았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