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했다. /미디어펜
이번 결과는 이미 상당수 전문가들이 예상한 바에서 어긋나지 않은 결과다. 지난 9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96%가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이 붕괴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가중됐다는 평가가 확산되기도 했지만, 한은 금통위는 일단 금리를 동결한 뒤 상황을 관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담도 금리 동결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부채(가계대출+판매신용) 총액은 1223조 6706억 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가계부채 액수가 더 불어나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잠시 후 11시 20분경부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통위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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