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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 경쟁...꿩 먹고 알 먹고

2016-08-11 16:46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할인폭을 확대하며 마일리지 특약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이달 중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율을 확대조정키로 했다./현대캐피탈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율을 이달 중 조정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5일부터 책임개시일 기준으로 마일리지 할인율을 확대하고 할인을 적용하는 운행거리 구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현재 연 주행거리 4000km 이하는 20%, 1만km 이하는 14%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었지만 할인율을 각각 2%p, 1%p씩 확대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연 주행거리 4000km 이하는 22%, 1만km 이하는 15% 할인율을 적용받게 되며 신설되는 구간인 연간 운행거리 2000km 이하 시에는 23%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율을 조정한다. 롯데손해보험은 현재 연간 주행거리 3000km 이하는 18.8%, 5000km 이하는 13.5%, 7000km 이하는 10.6%, 1만km이하는 9.3%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각각 11.2%p, 10.5%p, 9.4%p, 7.7%p씩 할인율을 높인다.

이달 16일부터 적용되는 마일리지 할인율은 연간 주행거리 3000km 이하는 30%, 5000km 이하는 24%, 7000km 이하는 20%, 1만km이하는 17%로 확대된다. 또한 연간 주행거리 2000km 이하와 1만2000km 이하의 구간을 새롭게 만들어 할인율은 각각 32%, 7%로 적용된다.

앞서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도 마일리지 특약 할인폭을 높였던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 연간 주행거리 3000Km 이하의 경우 기존 할인율 23.2%에서 31%까지 할인폭을 확대했으며 연간 5000Km이하는 20.5%에서 27.0%로 할인율을 7%p 확대했다. 

메리츠화재는 더불어 기존에 없었던 주행거리 1만Km 구간을 새롭게 신설해 20.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연간 1만2000Km 이하의 경우 할인율은 15.1%에서 17.0%까지 확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기존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폭을 기존 최대 30% 할인에서 최대 35%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마일리지특약은 자동차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운행량이 적을수록 보험료 할인폭은 커진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넓히는 것도 운행량이 적을수록 사고 확률이 적다는 판단에서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밖에도 손보사들은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동부화재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Usage Based Insurance) 자동차보험, KB손해보험은 대중교통 이용시 자동차보험을 추가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의 자동차보험을 할인해주는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우량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마일리지 특약 역시 운행량이 적을수록 사고확률도 낮다고 보고 할인을 확대, 고객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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