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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복싱 희망 함상명, 16강 진출…가슴에 새긴 '분골쇄신' 일낼까?

2016-08-11 23:3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유일한 복싱 참가자인 함상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복싱 부문에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 선수./사진=뉴스1 제공.


함상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32강전에서 빅터 로드리게스(21·베네수엘라)에게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최소 인원인 한 명만이 출전했다. 

함상명은 당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으나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포기한 덕분에 한국 복싱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행을 확정했다.

함상명은 1라운드부터 저돌적으로 들어가 접근전을 펼쳤다. 사우스포(왼손잡이)인 로드리게스의 카운터 펀치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를 계속 코너로 밀어붙였다.

로드리게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긴 함상명은 2라운드에서 점프하듯 날아올라 펀치를 날리고, 굳게 쌓은 상대의 가드 사이로 어퍼컷을 집어넣는 등 변칙적인 공격으로 로드리게스를 괴롭혔다.

주도권을 잡은 함상명은 3라운드에서는 체력이 소진된 듯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졌다. 하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로드리게스와 대등한 대결을 벌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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