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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방장관, 내주 성주서 사드 대화…주민 결단 감사드려"

2016-08-12 13:5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내주 중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찾아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성주 주민들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저희 지도부가 얼마 전 성주군을 방문해 '대화가 빨리 시작돼야 한다', '정부와 성주군민들 간 단절된 대화가 다시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성주군 주민 대표들과 한민구 장관이 다음 주 대화를 시작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하지만, 이번 대화로 사드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도 앞으로 과도한 개입을 자제하고, 성주주민안전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돼 안전협의회를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맨 앞)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한편 이날 국방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내주 쯤 성주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한 장관은 성주를 방문해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기보단 주로 주민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주민들이 '우리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면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점을 고려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민들이 사드 배치 부지 선정 과정에서 진행한 사드 작동 시뮬레이션 등 자료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군사적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 장관의 성주 방문 이후 후속 대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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