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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男복식 김기정·김사랑 '세계랭킹 3위'의 위엄…빛나는 네트 플레이

2016-08-14 03:55 | 임창규 기자 | media@mediapen.com
[미디어펜=임창규 기자]범실로 2점을 내주었지만 샷으로 2점을 가져왔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예선에 출전한 김기정과 김사랑 조는 14일 리우올림픽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조를 상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으로 상대의 범실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인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지난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22위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영국)에게 세트 스코어 1-2로 패한 바 있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김기정-김사랑은 이날 상대인 보에-모겐센에게 지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보에-모겐센은 세계랭킹 6위의 까다로운 상대다.

하지만 김기정-김사랑은 적절한 순간에 네트 앞으로 달려들었던 것이 주효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예선에 출전한 김기정과 김사랑 조는 14일 리우올림픽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조를 상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으로 상대의 범실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사진=뉴스1 제공



1세트 내내 김기정과 김사랑은 집중적으로 공격할 필요성 그대로 네트 앞에서 플레이해냈다.

분위기를 뺏길 수 있는 반격을 허용치 않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였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조화를 내세운 보에-모겐센 조의 반격은 매서웠다.

김기정-김사랑이 도망가면, 덴마크의 보에-모겐센은 계속해서 2~3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분위기는 김기정-김사랑이 17 대 13으로 따돌린 덴마크의 서비스 폴트를 기점으로 바뀌었다.

결국 20 대 14까지 김기정-김사랑은 점수차를 벌렸고 마지막 매치포인트 기회에서 랠리가 길어졌지만 김기정이 백핸드푸시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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