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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남자레슬링 판정시비, 안한봉 감독 통곡…김현우의 재도전 '동메달'

2016-08-15 02:52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울지마세요. 안한봉 감독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안한봉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안한봉 감독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울지마세요. 안한봉 감독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안한봉 감독이 김현우 경기 심판 판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안한봉 감독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뉴스1



안한봉 감독이 지도한 김현우(28·삼성생명)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2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 5-7로 졌다.

"말도 안된다" 며 분통을 터트리며 안한봉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강하게 어필하며 비디오분석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페널티 1점만 받았다. 

비디오분석에서 원심이 맞을 경우, 요청한 측은 벌점 1점을 받는다.

안한봉 그레코로만형 감독은 "힘이 있으면 이기고, 없으면 지는 건 말도 안 된다. 시합은 공평해야 한다. 이건 힘의 논리다"고 주장하면서도 "재경기가 열리거나 결과가 바뀌진 않을 것 같다. 심판진과 몇몇 관계자가 총대를 메는 것으로 끝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국민들은 안한봉 감독의 강력한 항의에도 석연찮은 판단을 한 것에 대해 무척이나 아쉬워 했다. 

네티즌은 "진짜 내가 감독이었으면 화를 주체 못했을 거 같다", "김현우 선수와 안한봉 감독, 코치들의 노력을 알기에 너무 화가 난다. 같은 국민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선수 경기 관련해 어이없는 판정에 대해서는 세계레슬링연맹에 공식 제소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김현우는 레슬링 패자부활전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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