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여기서 무너지면 끝이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투혼이 빛났던 3세트였다.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세트(25대23)를 이기며 4강 진출의 불씨를 남겼다.
한국팀은 첫세트(19대25)와 2세트(14대25)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세트(25대)를 이기며 4강 진출의 불씨를 남겼다./뉴스1
1세트 한국대표팀의 패인은 불안한 리시브였다. 네덜란드의 강력한 서브로 한국팀의 리스브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또 연타 공격 위주의 일관된 공격에 네덜란드는 높은 키를 이용한 블로킹이 효과를 얻으며 네덜란드의 공격 위용을 실감케 했다.
2세트 시작 김연경이 득점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려 했지만 서브 리시브의 불안은 여전했다. 네덜란드의 서브는 강했고 한국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한국팀이 플레이가 안되니 네덜란드의 공격을 쉽게 만들게 했다. 네덜란드는 자신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여러번 공격 호흡은 이뤄지지 않았고 리시브는 불안하니 제대로 된 배구를 보이지 못했다.
반전없던 한국팀은 10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3세트 들어 한국팀은 박정아의 행운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득점 성공으로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다. 초반 강하게 밀어붙이는 한국팀에게 네덜란드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팀이 끈질긴 수비력으로 실점을 잃지 않는 모습에 네덜란드는 오히려 잇단 범실을 유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점수차는 11대5, 6점까지 앞서는 한국팀이었다.
네덜란드는 3세트만 7개의 범실을 내며 한국팀의 플레이를 쉽게 만들었다. 여기에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가 돋보였다.
그럼에도 한국팀의 범실로 18대15로 3점차까지 쫒아온 네덜란드는 얄미울 정도로 공수의 강약을 조절하며 한국팀을 긴장시켰다. 24대23까지 몰린 한국팀이지만 끝까지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며 3세트를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