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독일의 야망을 저지할 수 있을까.
브라질 여자 축구 대표팀의 마르타./사진=뉴스1 제공.
17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브라질 남녀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4강전에서 각각 온두라스, 스웨덴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브라질과 함께 독일 역시 남녀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나란히 4강전에 진출해 각각 나이지라아, 캐나다와 격돌한다.
브라질과 독일은 모두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월드컵 때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지만 올림픽에서는 두 팀 모두 남녀 축구를 통틀어 금메달을 거머쥔 적이 없다.
어느 팀이 동반 금메달을 차지하든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양팀의 각오는 대단하다.
특히 브라질은 이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올림픽대표팀에 포함시키는 등 금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
2년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으로 출전해 우승을 노렸지만 4강전에서 독일에게 7-1 대패를 당하며 수모를 겪었다. 당시 독일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예선전에서 졸전을 면치 못한 브라질이지만 결승에 올라 독일과 만나게 될 경우 2년전 복수에 성공한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축구 대표팀도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여자 축구가 도입된 이후 브라질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홈팀의 잇점을 안고 세계랭킹 6위의 스웨덴에게 우세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