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 조성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6일(현지시각)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모습을 표현한 대형 오토마타와 스키점프 가상 체험 4D체어, VR시뮬레이터, 대회 마스코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6일 개관식을 가진 후 열흘 만인 16일까지 평창 홍보관을 찾은 관광객이 총 8만4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파카바나 열대해변에서 평창의 겨울과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 콘텐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언론은 물론 NBC(미국)와 글로보TV(브라질), 올림픽 채널 등 전 세계 60개가 넘는 언론사가 찾아와 취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2020년 동경올림픽, 2022년 북경올림픽 조직위, 2024년 LA올림픽유치위원회, 올림픽 탑 스폰서 등도 수차례 홍보관을 찾았다. 1년6개월가량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낸 셈이다.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홍보관에 매일 8000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문체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 데이'가 개최된 지난 9일 홍보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평창에 있는 눈과 얼음을 이곳 브라질로 옮겨온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평창 홍보관 찾은 방문객들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보관을 방문한 2024LA올림픽 유치위원회 다니엘 자야스는 "여러 나라의 하우스를 벤치마킹 중인데, 평창은 역동적인 체험존이 많고 홍보관을 가득 메운 사람 등 분위기가 너무 좋아 흥미롭다. 평창 홍보관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참고할 것"이라며 밝혔다.
홍보관은 평창올림픽과 동계스포츠 외에도 매일 한두차례 해변 무대에서 퓨전국악과 비보이 퍼포먼스, 얼음타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천여 명의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17일부터 태권도시범과 넌버벌 코미디, K-POP 커버댄스 등도 공연중이다.
한복과 한지공예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이 극찬한 이동 홍보관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리우 '우즈트럭페스티벌'에 사흘동안 참가, 1만8000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태권도 시범과 대회 마스코트 애니메이션 상영, 김치버거와 김치전, 김치두루치기 등 한식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평창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 홍보관은 리우올림픽 폐막 직후인 22일부터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일대를 돌며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과 평창 방문에 대한 문의가 많고, 특히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이 하루 수십 명에 달한다"며 "평일 평균 8000 명 가량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패럴림픽까지는 총 23만여명 이상이 평창 홍보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