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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국 맹렬한 불볕더위 여전…기상청 양치기 예보에 불만폭주

2016-08-20 16:59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주말을 기점으로 폭염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20일에도 불볕더위가 맹렬한 기세를 떨치며 전국을 뜨겁게 달궜다.

주말을 기점으로 폭염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20일에도 불볕더위가 맹렬한 기세를 떨치며 전국을 뜨겁게 달궜다. /네이버 재난재해 정보 캡처



대전·충남 대부분 지역은 24일째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지난 4일부터는 서해안을 제외한 대전·충남 전역에서 연일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충북도 이날 단양군의 수은주가 35도를 웃도는 등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충북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지난 4일부터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18·19일에 이어 20일 새벽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 시민들이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수도권도 오후 4시가 지나도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았다.

20일 4시 현재 서울 34.3도, 수원 35.2도, 인천 32.1도를 기록하며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푹푹찌는 폭염에 사람들은 지쳐갔다. 더운날씨로 예민해진 이들은 기상청에 분노를 표하는 양상이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11일 기상청은 "11~14일까지 올여름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이후 폭염이 꺾이기는커녕 수은주가 더 치솟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19일에도 대전(37.3도)과 충주(36.2도) 등 전국 상당수 도시의 낮 기온이 기상청의 당초 예상과 달리 올 들어 가장 높게 치솟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최근 열흘간 폭염이 꺾이는 시점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당초 16일에서 18일→22일→24일 이후로 연거푸 미루는 오보 행진을 벌이면서 "양치기 소년 예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이틀마다 곧 폭염이 끝난다 했는데.. 기상청이 아닌 구라청이구나. 차라리 기상청을 폐지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온 떨어진다더니 역시 거짓말이었다. 기상청은 맨날 약파는 기분이다. 35도라더니 온도값 한다. 땀이 줄줄 난다"고 불평했다.

이외에도 "노인분들 기상청 직원 시켜주세요. 그럼 막 일기예보 때려도 이것보다 정확할 것 같아", "기상청 사람들도 기상청을 안믿는 다더라", "예측하기 어려운 일기예보의 특성은 인정하지만 점점 양치기 소년이 되어가는 기상청"이라며 글을 남겼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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