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홍보대행사 N사 박모대표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22일 검찰에 소환된다.
대우조선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검사장)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으로부터 거액의 특혜성 홍보대행계약을 체결한 N사 박모대표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박모씨는 남 전사장의 연임 로비의혹에 연루돼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8일 박씨 자택과 그가 경영하는 뉴스커뮤니케이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모씨는 남전 사장 재임시인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년간 26억원대 홍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업계에선 상식을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홍보실이 있는데다, 조선업 특성상 선박수주와 신규채용 등의 경우에만 홍보를 한다. 홍보도 일년에 몇차례에 불과하다.
홍보거리가 거의 없는 대우조선이 외부 홍보대행사에 거액의 대행료를 지급한 것은 리베이트 등 다른 의혹이 있다는 게 검찰과 재계의 시각이다. 검찰은 이같은 특혜계약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 행장을 상대로 한 남 전서장의 로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홍보업계에선 대우조선 정도의 홍보대행시 기껏해야 연간 1억원정도가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남전사장은 박모씨에게 이를 훨씬 상회하는 특혜성 금액을 지급했다. 무슨 특혜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금액이라는 게 재계홍보팀의 중론이다.
박씨는 주한 외국기업과 경영권 분쟁기업 관계자들의 홍보를 주로 대행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유력언론사 언론인들과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및 법조, 관료, 금융계인사들과의 친분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