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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 보급 확산 박차, 민관협력 컨트롤타워 출범

2016-08-24 16:54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궁극의 친환경차 수소연료전지차의 확산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자동차·가스 업계와 정부 그리고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민관 합동으로 수소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궁극의 친환경성을 지닌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미디어펜



민관협의체인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전기차 보급·확대, 수소에너지 확산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수소에너지는 그간 미래 유망 에너지로 부각됐지만 관련 업무가 각 부처에 흩어졌고 연관 업체가 다양해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울산, 광주, 충남 등 지자체가 참여한다. 민간 영역에서는 수소차 제조·부품사, 수소 제조·유통 업체, 수소 충전소설치 업체, 가스 업계 등이 가세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이미 비슷한 형태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는 업무 추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산하에 추진단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설치와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정도로 기술 수준은 앞섰지만 아직 관련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차량 가격이 높고 충전인프라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현재 수소전기차 78대가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됐다. 수소충전소는 연구·실증용으로 10기가 운영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전기차·수소차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보급과 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울산, 광주, 충남 등 지자체도 수소 관련 산업을 규제프리존 지역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금년말 수소버스를 출시하고 2018년 초에는 현재 투싼수소차보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개선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하반기에 전기차와 수소차 15~20대를 활용한 카쉐어링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울산에서는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발족식에서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전기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수소공급여건이 양호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다른 나라보다 수소차 보급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해 수소전기차분야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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