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네이버가 멀티트랙 포맷에 맞는 보다 참신한 동영상 콘텐츠들이 창작될 수 있도록 동영상 창작자 및 이용자들에게 멀티트랙 제작 툴을 제공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멀티트랙은 인물, 장소, 카메라 각도 등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영상들을 한 화면에서 간편하게 선택하고 감상할 수 있는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다.
네이버가 멀티트랙 포맷에 맞는 보다 참신한 동영상 콘텐츠들이 창작될 수 있도록 동영상 창작자 및 이용자들에게 멀티트랙 제작 툴을 제공한다./네이버
재생 중 소리와 영상의 끊김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트랙을 골라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여러 영상을 동시에 감상해도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고 영상 전환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독자적인 스트리밍 기술을 개발해 이를 뮤직 비디오, 익스트림 스포츠, 뷰티 튜토리얼 영상 등 다양한 테마의 콘텐츠에 적용해왔다.
네이버는 동영상 창작자들에게 멀티트랙 제작 툴인 '멀티트랙 크리에이터'을 제공하고 각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소재와 성격에 맞게 자유롭게 멀티트랙 포맷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는 인물, 장소, 각도 별로 다양하게 촬영된 영상들을 한 번에 불러와 인코딩하고 원하는 순서로 트랙을 구성할 수 있는 동영상 제작 툴이다.
TV캐스트에 채널을 오픈한 동영상 창작자라면 콘텐츠 업로드 시 해당 툴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 창작자는 현재 오픈된 페이지에서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를 다운받아 멀티트랙 포맷의 영상을 제작하고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멀티트랙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손쉽고 재밌게 멀티트랙 영상을 구성해 볼 수 있도록 오는 다음달 말까지 '멀티트랙 공모전'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여행과 레저를 즐기며 여러 순간들을 담고 공모전 페이지에 공개된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를 다운 받아 자유롭게 트랙을 완성해 올리면 된다.
네이버는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5개 작품에 총 2500만원의 상금과 고프로, 액션캠 등의 촬영 도구를 지급해 이후에도 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준기 네이버 동영상Cell 리더는 "공연, 토크쇼, 게임, 스포츠,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영상 창작자들이 멀티트랙 포맷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트랙 제작 툴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트랙이라는 동영상 포맷이 창작자들에게는 보다 참신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영상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